우리 동네 문제 해결사! 글로컬 미래교실 개념기반 탐구수업(PBL)
2026-09-29 · 교실 혁신 · 6분 읽기
"선생님,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들은 다 서울이나 다른 먼 나라 이야기 같아요."
사회 시간에 지역 환경 문제를 다루던 중 한 학생이 던진 질문이었습니다. 교과서 속 인쇄된 글자들은 아이들에게 남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.
그래서 교과서를 덮고,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해양 관광 도시 '여수'의 진짜 바다로 나섰습니다. 글로컬(Glocal: Global + Local) 미래교실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.
1. 프로젝트 설계: 개념기반 탐구학습(CBI) 프레임워크
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니라, 상위 개념(지속가능성, 공존, 시스템)으로 사고를 확장하도록 단원을 재구성했습니다.
- 핵심 질문: "바다와 인간은 어떻게 서로의 미래를 지켜줄 수 있을까?"
- 1단계: 현장 필드워크: 여수 웅천 해변과 신덕 해변 플로깅(쓰레기 줍기) 및 미세플라스틱 분포 조사
- 2단계: 데이터 시각화: 태블릿 스프레드시트에 수거한 쓰레기 종류(어구, 스티로폼 부표, 일회용 컵)를 기록하고 인터랙티브 차트 생성
- 3단계: 공공 캠페인 웹페이지 제작: 아이들이 직접 HTML/CSS 코딩과 노코드 툴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바다 쓰레기 분리배출을 촉구하는 웹사이트 제작
2. 시의회와 지역사회에 닿은 아이들의 목소리
프로젝트의 정점은 아이들이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**'초등학생이 제안하는 여수 해양 쓰레기 조례 개선안'**을 작성해 시청과 교육지원청에 전달한 날이었습니다.
"우리가 쓴 보고서를 어른 공무원분들이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답장을 주셨어요. 저도 여수 시민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!"
진정한 배움은 교실 벽을 허물고 세상과 만날 때 일어납니다. 아이들은 교과서의 구경꾼이 아니라,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능동적인 체인지메이커(Change-Maker)로 거듭났습니다.